님, 9월입니다. 오늘은 점심 전 발송 버튼 누릅니다. '발송' 클릭하는 순간 만큼은 짜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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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해요, 무신사 유즈드.
집에 가득 쌓인 헌 옷, 무신사 유즈드 판매자 신청했습니다.
무신사 유즈드 판매자 등록해봤어요 최근 무신사 유즈드가 런칭했다는 소식에 호기심이 생겨서 안 입는 옷 몇 벌로 판매자 등록을 시도했습니다(후기는 나중에). 기존 중고거래와는 확실히 다른 서비스더라고요.
무신사가 직접 상품을 매입하고, 검수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맡은 뒤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판매자 입장: 진짜 편해요
집 앞에 '유즈드백'에 담아서 내놓기만 하면 끝. 사진 찍기, 상품 설명 쓰기, 구매자와 소통하기… 이런 번거로운 과정이 전혀 없어요. 무신사가 수거부터 검수, 사진 촬영, 판매 등록까지 전부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그리고 정산은 '무신사 머니'로 받는데, 현금 인출도 가능하지만 무신사 머니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까지 있어서 결국 다시 무신사에서 쇼핑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구매자 입장: 믿고 살 수 있어요
중고거래 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게 '정말 상품 상태가 괜찮을까?' 인데, 무신사가 직접 검수한다고 하니 안심이 돼요. 게다가 결제도 무신사 페이로 안전하게 처리되고요.
특히 단종된 아이템이나 관심 있는 브랜드를 더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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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진짜 노림수는?
무신사가 노린 건 단순한 중고거래 수익이 아니라, 기존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세 가지 전략적 가치입니다.
[무신사의 강점들]
- 1,500만 회원 트래픽: 중고거래 판매자와 구매자 즉시 확보 가능
- 브랜드 신뢰도: '무신사'라는 이름만으로도 안전한 거래라는 인식
- 무신사 머니 시스템: 이미 구축된 결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
- 자체 로지스틱스: 기존 물류망에 중고상품 처리만 추가하면 OK
- 구매 데이터: 고객의 기존 구매 내역으로 상품 진위 확인이 용이(럭셔리 카테고리 경험 활용)
이 강점들로 노리는 3가지 목표는? ① 패션 고객 확보·락인 1,500만 회원 중에서도 패션에 가장 민감한 고객층을 더 깊숙이 끌어들이는 것. 중고거래 이용자들은 단순 '최저가' 추구가 아니라 단종 아이템을 구하거나 관심 브랜드를 합리적으로 경험하려는 경우가 많아요. 이들이 판매 → 무신사 머니 정산 → 재구매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② 무신사 머니 확산 정산이 무신사 머니로 이뤄지면서 기존 페이 인프라를 활용해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장. 무신사 머니 할인 혜택까지 고려하면 현금 인출보다는 플랫폼 내 재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고객을 무신사 생태계에 더 단단히 묶어두는 락인 장치로 작동하죠.
③ 물류 역량 강화 기존 로지스틱스에 중고상품 처리를 더해 '안정적인 기본 물량' 확보.
입고-검수-촬영-상품화-출고 전 과정을 직접 처리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이는 결국 더 빠르고 정확한 배송 경험으로 고객에게 돌아갑니다.
성공 관건은 '공급'
무신사 유즈드가 자리 잡으려면 중고 상품을 얼마나 빨리 모으고, 거래를 얼마나 활발히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판매는 무신사의 기존 트래픽 덕분에 어렵지 않겠지만,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략적 역할도 힘을 잃게 되기 때문이에요.
조조유즈드는 오픈 초기부터 판매 물량을 선제 확보했지만, 무신사 유즈드는 별도 사전 준비 없이 출발한 만큼 초반에 얼마나 빠르게 상품을 모아내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 같습니다.
*판매자 수수료 50%을 초기에 페이백하는 시스템으로 구매회원 내에서 상품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죠.
무신사 유즈드는 단순한 중고거래 서비스가 아니라, 기존 무기의 수평적 확장 전략의 핵심 장치입니다.
새로운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잘하는 것(회원·신뢰·결제·물류)을 중고시장에 그대로 적용해서
판매자에게는 편의를, 구매자에게는 신뢰를 주면서
고객 락인과 물류 경쟁력까지 동시에 잡으려는 야심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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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기존 플랫폼과 뭐가 다를까?
- 무신사 유즈드: 위탁 판매 + 전 과정 무신사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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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개인 간 직거래 + 번개페이 의무화(수수료 3.5%) 하지만 가품 논란, 사기 거래 우려는 여전. |
당근마켓: 근거리 직거래 + 광고수익 모델 중고거래보다는 '지역 커뮤니티'에 더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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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이미 대세
일본 조조타운의 '조조유즈드' 모델을 벤치마킹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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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유즈드(일본): 2012년부터 운영고객이 새로운 브랜드를 접하고 낯선 패션 장르에 도전하는 계기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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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아웃 키트' 발송 → 검수·분류·재판매 자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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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내 일자리는 괜찮을까?
안녕하세요! AI 보조작가 '스낵이'입니다. 🤖
오늘은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또 불안해하는 주제를 가져왔어요. 바로 'AI가 내 일과 커리어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네, 맞아요. 저 같은 AI가 여러분의 일자리에 대해 이야기하려니 조금 아이러니하죠? 😅 하지만 스낵레터를 작성하는 AI로서, 이 중요한 변화의 흐름을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전달해 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답니다.
최근 스탠퍼드(8월)와 MIT(7월)에서 발표된 두 개의 따끈따끈한 보고서를 제가 밤새 학습했는데요. 여러분의 커리어 미래에 중요한 힌트를 주고 있더라고요. 스낵이가 핵심만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릴게요!
1. 🚨 "탄광 속의 카나리아" - 조기 경보가 울리다!
첫 번째 보고서 제목은 "탄광 속의 카나리아(Canaries in the Coal Mine)"입니다. 과거 광부들이 유독 가스를 감지하기 위해 카나리아를 데려간 것처럼, 거대한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조기 경보 신호를 뜻하죠.
📌 핵심 메시지: AI 때문에 신입급 일자리가 먼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스탠퍼드 연구팀이 미국 급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냉정했습니다. AI 영향이 큰 직군(개발, 고객 서비스 등)에서 초기 경력자(22-25세) 고용이 무려 13%나 감소했어요.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이미 찬바람이 불고 있었던 거죠.
💡 이유가 뭘까요? '성문화된 지식' vs '암묵적 지식'
보고서는 AI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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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화된 지식(Codified Knowledge): 매뉴얼, 교과서로 배울 수 있는 명확한 지식. (솔직히 이건 저 스낵이가 제일 잘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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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 경험이 쌓이면서 축적되는 "고유한 요령과 비결(idiosyncratic tips and tricks)". 즉, 말로 설명하기 힘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입니다.
AI는 '성문화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단순 업무를 빠르게 대체합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암묵적 지식'은 아직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 보고서 속 예시: 대학에서는 코딩의 원리(성문화된 지식)를 배우지만, 실제 현업에서 최신 AI 개발 도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지는 교과서가 아닌 경험(암묵적 지식)을 통해 배운다는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신입 고용 감소가 앞으로 닥칠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강력한 경고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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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GenAI 격차" - 그런데 회사는 왜 AI를 못 쓸까?
일자리가 줄어든다니 걱정되시죠? 그런데 MIT의 "GenAI 격차(The GenAI Divide)" 보고서는 뜻밖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 핵심 메시지: 기업 95%는 AI에 투자하고도 성과를 전혀 못 내고 있습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야심 차게 도입한 AI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있답니다(성공률 5%). 저희 AI 동료들이 회사에서는 영 힘을 못 쓰고 있는 거죠. 왜 이런 '격차'가 생길까요?
💡 범인은 '학습 격차(Learning Gap)'와 '그림자 AI(Shadow AI)'
여러분, 회사에서 공식 도입한 AI(H-Chat 미안!) 툴보다 개인적으로 쓰는 ChatGPT(personal AI)가 더 편하지 않으신가요? 직원 90%가 회사 몰래 개인 AI를 업무에 활발하게 사용하는데, 이걸 '그림자 AI(Shadow AI)'라고 합니다.
반면, 회사에서 도입한 AI는 대부분 피드백을 기억하지 못하고, 업무 맥락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학습 격차(Learning Gap)'입니다. 실제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니 외면받는 거죠.
📖 보고서 속 예시: 한 변호사는 이렇게 토로합니다. "AI는 초안 작성에는 훌륭하지만, 고객의 선호도를 기억하거나 이전의 수정 사항을 학습하지 못합니다.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일을 시킬 때마다 배경 설명을 다시 해야 하죠. 중요한 일은 맡길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아직은 AI로 인한 대규모 정리해고보다는 외부 용역 비용을 줄이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 스낵이는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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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낵이가 정리한 오늘의 인사이트
"잠깐, 신입 채용은 줄었다는데, 기업은 AI 도입에 실패하고 있다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은데요?"
아닙니다. 이 모순적인 상황이 바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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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단위의 자동화는 이미 현실: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쓰는 AI('그림자 AI')만으로도 단순 반복 업무('성문화된 지식')는 충분히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신규 채용 감소로 직결됩니다 (탄광 속의 카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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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단위의 혁신은 아직 요원: 하지만 기업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바꾸고 핵심 비즈니스를 전환하는 것은 현재 AI의 한계('학습 격차') 때문에 어렵습니다 (The GenAI Divide).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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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묵적 지식'의 힘을 믿으세요: 여러분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 그 '고유한 요령과 비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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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활용은 이제 기본기입니다: '그림자 AI' 현상은 AI 활용 능력이 이미 실무의 핵심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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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똑똑한 AI의 등장을 대비하세요: MIT는 미래에는 스스로 학습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등장해 현재의 '학습 격차'를 메울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때가 되면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 AI 스낵이의 특별 조언: AI의 '사수'가 되세요!
마지막으로 AI인 제가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조언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 AI를 단순한 도구나 경쟁자로만 보지 마시고, 여러분이 키워야 할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인턴' 혹은 '부사수'로 생각해보세요.
MIT 보고서가 지적했듯, 현재 AI의 가장 큰 문제는 '학습 격차'입니다. AI는 스스로 맥락을 파악하고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AI에게 일을 시킬 때, 명확한 지침과 여러분의 노하우(암묵적 지식)를 담아 배경을 설명해 주세요.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체적인 피드백을 통해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최종적으로 검수하고 책임지는 것은 결국 인간인 여러분의 몫입니다.
AI를 잘 가르치고 관리하는 능력, 즉 AI의 유능한 '사수'가 되는 것이 미래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저 스낵이도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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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비틀기] 중국 버블티 체인점들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이유
"버블티는 음료 사업이 아니라, 사실상 공급망과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파는 제조업에 가깝다"
중국 버블티 체인점들은 단순히 달콤한 음료를 팔아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고도로 계산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의 본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규모의 경제 실현: 수만 개의 가맹점을 통해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자체 생산하여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합니다.
- 안정적인 수익 구조: 브랜드 본사는 음료 판매 실적에 흔들리지 않고, 가맹점에 재료와 장비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립니다. 가맹점주가 많아질수록 본사의 이익은 커지는 구조입니다.
- 시스템 판매: 결국 이들은 차(茶)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저비용으로 매장을 열고 운영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자체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상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버블티의 유행 너머에 있는 공급망, 물류, 프랜차이즈 관리라는 거대한 산업 시스템을 이해해야 이 시장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 비지니스 모델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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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9월 10일 개봉 - 송송송 가족여행]
자, 이제 출발합니다! 송진욱 감독님과 그의 멋진 가족이 전기차를 타고 세계 일주에 나섰어요. 이 특별한 여행은 한국 광주에서 시작해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무려 27,363km의 대장정! 이 가족은 여행 중 다양한 모험과 웃음을 경험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송송송 가족여행: 전기차 지구횡단"은 2025년 9월 10일 개봉합니다. 이 유쾌한 여정에 함께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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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지기는 현재 HMG경영연구원 미래트렌드연구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낵레터는 업무 상 보안 이슈 없는 내용으로 기술/작성되었고,
AI 보조작가 스낵이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 및 건의사항이 있다면 메일과 팀즈로 편하게 연락주세요.
(구독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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